
산업계 탄소중립 이행수준 평가를 위한 지표 개발 연구
Abstract
In this study, indicators that can quantify a company’s carbon neutrality level were developed by investigating previous studies and related data. A total of 27 indicators were developed and divided the indicators into five categories, and a survey of AHP experts was conducted to determine weights for each indicator. Carbon neutrality scores were derived for 15 manufacturing companies using the developed indicators, and based on the total score, the maximum score was 71.7 points from a minimum of 38.5 points, and the average score was 54.0. Based on the results of the company’s carbon neutrality score, Monte Carlo simulation was performed to derive the distribution of the company’s carbon neutral score, which was reflected by dividing it into five grades in a certain percentile (20%). As a result of the that, it was found that there were 3 companies in the 5th grade, 4 companies in the 4th grade, 3 companies in the 3rd grade, 2 companies in the 2nd grade, and 3 companies in the 1st grade. In this study, the rating criteria were calculated for only 15 manufacturing companies, but if the number of companies increases in the future and it is possible to classify them by industry, it is expected that the rating criteria reflect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industry can be prepared by calculating the rating criteria for each industry.
Keywords:
Industry, Carbon Neutral, Climate Change, Indicators, Evaluation1. 서론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인 문제로, 한국도 이에 따른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를 직면하고 있다(UNFCCC, 2020). 한국의 기온은 지난 100년간 1.5도 상승하였으며 이는 세계 평균인 0.9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National Institute of Meteorological Research, 2020).
대한민국의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676.6 백만톤CO2eq.이며, 그 중 산업계에서 직접 배출되는 배출량은 산업공정 부문과 에너지 부문 중 석유정제, 제조업 및 건설업에 해당할 수 있다. 이는 259.7 백만톤CO2eq.이며, 전체 배출량 중 약 38%를 차지한다.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전력에 따른 배출량을 포함한다면 산업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적지 않은 수준이며, 국가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럽과 일본은 2050년,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였다(European Commission, 2021; Inoue and Yamada, 2017; Ministry of the Environment, Japan, 2021; 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China, 2020). 대한민국도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협력에 참여할 필요가 있으며,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을 위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청사진을 공개하였다.
대한민국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2050년까지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으며(Chae, 2022; Ministry of Foreign Affairs, 2024), 2030년까지 산업 부문 배출량은 11.4% 감축 목표를 제시하였다.
우리나라 산업계의 탄소중립은 기후변화 대응, 경제적 이점, 국제사회와의 협력,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등 여러 측면에서 필수적이다. 산업계의 탄소중립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에는 효과적인 인센티브 시스템이 포함되며(Choi et al., 2022), 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사례는 탄소중립이 국제적인 흐름임을 나타내며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추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여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하여야 한다(Kim, 2022).
현재 ESG 보고서를 기반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이니셔티브, 기관들이 많이 있지만 ESG 보고서 평가는 환경(E, Environment) 뿐 아니라 사회와 지배구조를 모두 포함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의 탄소중립만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지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경 부분은 온실가스 측면 뿐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화학물질에 대한 평가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탄소중립만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지표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계의 탄소중립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평가지표의 개발이 필요하며, 본 연구에서는 산업계 탄소중립 이행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기업의 탄소 중립 수준을 정량적으로 도출하여 업종별 특성 파악,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연구방법
2.1. 지표 개발
본 연구에서는 산업계 탄소중립 평가 지표 개발을 위해 관련 자료 및 선행연구들을 수집·조사하여 활용하였으며, 관련 지표 마련을 위한 기업의 내부 자료들은 활용할 수 없고,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하여 공개된 자료를 위주로 살펴보았다.
관련 지표 도출을 위하여 선행연구 및 ESG 보고서를 참고하였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및 배출권 자료로는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NGMS, National GHGs Management System), 배출권등록부시스템(ETRS, Emissions Trading Registry System), 상쇄등록부시스템(ORS, Offset Registry System), 한국거래소(KRX, Korea Exchange) 등의 자료를 조사하였고, 이외에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 목록,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의 자료를 조사하였다.
각 지표는 위에 해당하는 자료에서 확보가 가능한 자료들을 고려하여 개발하였다.
2.2. AHP 기법을 활용한 지표별 가중치 산정
개발된 지표들은 수행의 어려움, 탄소중립 기여도 등 특성이 다양하며 그 중요도를 분석하고 반영하여야 지표 평가 결과의 신뢰성 및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개발되는 지표들의 가중치를 반영하기 위하여 Analytic Hierarchy Process (AHP) 기법을 활용하였으며, AHP 기법은 쌍대비교를 통해 중요도(가중치)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의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기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총 8인의 기후변화 전문가의 AHP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지표별 가중치를 산정하여 최종 점수에 반영하였다.
2.3.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등급 기준 마련
가중치가 반영된 지표 평가 결과를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합한 분포 유형을 도출하고 이를 적용하여 점수에 따른 등급 기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은 무작위 추출된 난수를 이용하여 함수의 값을 계산하는 통계학적 방법으로, 확률 변숫값을 통해 확률분포를 생성할 수 있는 기법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변수들의 적합한 분포 유형을 도출하고 그에 맞는 분포 값을 도출할 수 있다.
3. 연구결과 및 고찰
3.1. 지표 개발 결과
선행연구 및 관련 자료를 통하여 산업계 탄소중립 이행수준 평가지표를 5개 대분류(기후위험, 기후성과, 시장기회, 정책·협력, 기후적응)로 구분하고 각 대분류 하위 27개의 세부 지표를 구성하였다. 각 지표들에 대한 참고 자료 및 출처는 Table 1의 각 연구 및 문헌 번호에 맞추어 기입하였으며, 연구 및 문헌에 제시되어 있지 않지만 탄소중립 평가에 필요한 항목들을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개발하여 제시하였다.
기후위험 부문은 온실가스 배출 추세, 에너지 사용량 추세 등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배출량 및 추세 등을 고려하여 4개의 세부 지표로 구성하였다.
기후성과 부문은 환경 경영 목표, 온실가스 감축 목표, SCOPE 3 고려 여부 등 탄소중립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하여 11개의 세부 지표로 구성하였다.
시장기회 부문은 기후변화 대응, 배출권 판매,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탄소중립 시장 진입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하여 4개의 세부 지표로 구성하였다.
정책·협력 부문은 기후 변화 대응 공개 수준, 환경법규 준수 현황, 기후변화 관련 사외이사 선임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및 기업 운영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하여 6개의 세부 지표로 구성하였다.
기후적응 부문은 기후 변화 적응 사업 수행 여부, 기후변화 관련 적응대책 수립 여부 등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트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하여 2개의 세부 지표로 구성하였다.
3.2. 지표 가중치 산정 결과
지표별 가중치를 산정하기 위하여 AHP 기법을 활용하였으며, 각 지표별 가중치를 반영하여 총점 100 점 기준으로 환산하였다. 기후변화 관련 학계 및 산업계 등 총 8명의 기후변화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각 응답의 일관성도 10% 이내로 나타나 본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8인의 기후변화 전문가의 객관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분야와 분야에서의 활동 기간을 명시하였으며, 이 외의 추가 자료는 개인정보 공개의 제한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3.3. 개발된 지표를 적용한 탄소중립 점수 산정 결과
본 연구에서 산정된 지표 및 가중치를 활용하여 제조업 15개 기업에 적용하여 탄소중립 점수를 산정하였다. 2021년 기준 ESG 보고서 제출 기업을 살펴본 결과, 제출 기업 131개 중 제조업 기업이 64개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이를 고려하여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였다.
평가 기업은 2021년 기준 ESG보고서 제출 기업 중 매출액, 온실가스 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고려하였으며, ESG 보고서, 명세서 등 공개된 자료를 활용하여 지표에 맞게 평가하였다.
기업 점수 산정 결과, 총점 기준 최소 38.5 점에서 최대 71.7 점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54.0 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결과는 기후위험 부문 평균이 23.4 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장기회 부문 평균이 2.8 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제조업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점수를 도출하였지만, 추후 조사 기업 대상이 늘어나고 업종 구분이 가능하게 되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가중치를 반영하여 보다 신뢰성 있는 지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4. 등급 산정 결과
위 결과를 토대로 적합도 검정을 한 결과, Normal 분포로 나타났으며, Normal 분포를 적용하여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제조업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Normal 분포를 적용하여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각 분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도출할 수 있었다. 제조업 대상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점수는 40.7 점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10% (90%)에 해당하는 점수는 67.2 점으로 나타났다. 중간 분포는 50%에 해당하는 점수는 54.0 점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여 일정한 분위(20%)로 5개 등급으로 구분하여 기업의 등급을 산정한 결과, 5등급 3개 기업, 4등급 4개 기업, 3등급 3개 기업, 2등급 2개 기업, 1등급 3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제조업 15개 기업만을 대상으로 등급 기준을 산정하였지만, 추후 기업 수가 늘어나고 업종별로 구분이 가능하게 되면 업종별 등급 기준을 산정하여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등급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4. 결론 및 고찰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 및 관련 자료를 조사하여 기업의 탄소중립 수준을 정량화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였다. 지표는 기후위험, 기후성과, 시장기회, 정책·협력, 기후적응 5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총 27개의 지표를 개발하였으며, 개발된 지표를 대상으로 AHP 전문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지표별 가중치를 적용하여 지표의 특성 및 탄소중립 수준의 기여도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추후 조사 기업 대상이 늘어나고 업종별로 구분이 가능하게 된다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지표의 가중치를 적용하여 업종별 기업의 탄소중립 수준을 보다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발된 지표를 활용하여 제조업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점수를 도출하였으며, 총점 기준 최소 38.5 점에서 최대 71.7 점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54.0 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결과는 기후위험 부문 평균이 23.4 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장기회 부문 평균이 2.8 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도출된 기업의 탄소중립 점수를 토대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기업의 탄소중립 점수 분포를 도출하였으며, 이를 반영하여 일정한 분위(20%)로 5개 등급으로 구분하여 기업의 등급을 모의 산정하였다. 산정 결과, 5등급 3개 기업, 4등급 4개 기업, 3등급 3개 기업, 2등급 2개 기업, 1등급 3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제조업 15개 기업만을 대상으로 등급 기준을 산정하였지만, 추후 기업 수가 늘어나고 업종별로 구분이 가능하게 되면 업종별 등급 기준을 산정하여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등급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산업계 탄소중립 이행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한 것과 지표의 적용 가능성, 등급 산정 방법론 제시 등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었다.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수준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투명성, 공정성 등이 고려되어야만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수준을 평가할 수 있고, 기업·업종 간의 비교가 가능하며, 사업별 특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더 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평가 진행이 필요하며, 명세서, ESG 보고서 등 공개된 자료뿐만이 아니라 기업이 가진 고유의 정보들을 기업이 직접 올릴 수 있게 하고, 제3자 검증이 수행된다면 보다 신뢰성 있게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수준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산업계 탄소중립 이행수준 평가지표 개발 및 평가” 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습니다.
References
-
Chae YG. 2022. Legislative challenges to realize the 2050 carbon neutral goal in Korea (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Inha Law Rev 25(4): 63-99.
[https://doi.org/10.22789/IHLR.2022.12.25.4.3]
-
Choi EG, Ahn BY, Kim TJ. 2022. Carbon neutrality topic analysis based on news big data: Topic modeling analysis of news big data between 2006 and 2022 (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J Digit Contents Soc 23(7): 1213-1226.
[https://doi.org/10.9728/dcs.2022.23.7.1213]
- European Commission. 2021. The European Green Deal.
-
Inoue T, Yamada K. 2017. Economic evaluation toward zero CO2 emissions power generation system after 2050 in Japan. Energy Procedia 142: 2761-2766.
[https://doi.org/10.1016/j.egypro.2017.12.222]
-
Kim JS. 2022. A study on Korean industry’s climate change response through the correlation analysis of GDP-CO2 emissionss - Comparison of cases with Germany and Japan (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J Korea Acad-Ind Coop Soc 23(10): 483-488.
[https://doi.org/10.5762/KAIS.2022.23.10.483]
- Ministry of Foreign Affairs. 2024. What’s CAI; [accessed 2024 June 25]. https://www.mofa.go.kr/eng/wpge/m_5655/contents.do
- Ministry of the Environment, Japan. 2021. 2050-Nen Kābon Nyūtoraru ni Tomonau Gurīn Seichō Senryaku.
- 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China. 2020.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s notice on issuing the “Carbon peak and carbon neutrality action plan”.
- National Institute of Meteorological Research. 2020. Climate change report of Korea.
- 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2020. 2050 carbon neutral strategy of the Republic of Korea.